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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도 하동 선언문

민중과 변혁의 땅, 지리산이야말로 역사의 대미(大尾)는 항상 이곳에서 끝났습니다.

동학이 그러했고 빨치산의 함성이 그러했습니다.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현실과 이상이 공존하는 삼포향(三抱鄕), 그 물굽이 산굽이 돌아가는 정다운 사람들이 누대를 살아온 평사낙안의 땅에서 서권문기로 새로운 시대의 기운을 열고, 새로운 역사의 장을 마련하여 이 땅이 '문학수도 하동'으로 거듭 태어났음을 선언합니다.

일찍이 수류화개로 국모 신앙의 선풍이 서린 땅, 저 운상원의 옥보고가 하늘 문을 열어 거문고의 음률을 쏟아내었고,

쌍계사의 혜조 선사가 범패 음악으로 국악의 불씨를 되살렸던 곳, 차 꽃 맑은 향기에 붓끝을 적셔 초의(草衣)가 동다송을 쓴 이래, 소설 역마 속의 화개장터는 오늘도 그 흥취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악양동천, 화개동천, 청학동천 근현대사가 소용돌이치는 골짝 골짝, 여울물이 휘감아 도는 언덕 아래 박경리의 평사리문학관, 나림 이병주문학관 등 대토를 마련하였고,

문인들의 수결을 모아 문학제전을 해마다 열어오며 그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하동군민의 이름으로 문학수도 하동을 선언합니다.

2009년 10월 10일 하동군

선언문 작성 : 시인 송수권

문학수도 하동 선정배경

우리 하동은 지리산, 섬진강 그리고 남해바다를 품고 있는 까닭에 예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이 머물렀던 고장입니다.

또한, 이러한 자연과 더불어 수많은 문학작품, 주옥같은 문학 작품들이 잉태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작품들의 배경지가 그대로 묻어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문학탐방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들이 모아져 우리 하동군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문학수도로서의 이미지 브랜드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경리 선생님의 대하소설 토지를 비롯하여 김동리 선생님의 역마, 그리고 하동출신 소설가 이병주 선생님의 지리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 모두가 하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토지의 배경지인 최참판댁에서 개최하는 토지문학제와 이병주 선생님의 생가와 이병주문학관에서 개최하는 이병주국제 문학제, 그리고 화개장터 역마배경지에서 개최하는 역마예술제로 매년 문학수도로서의 이미지를 튼튼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명분과 의견들이 모아져,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하동하면 떠오르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과반수 이상이 문학으로 응답해주셨으며, 문학수도 하동에 대하여는 절대다수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문학수도 이미지는 하동녹차가 지닌 친환경 청정의 이미지와 함께 자연과 감성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하동이미지를 더욱 격상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대표 문학의 땅 하동 선점을 위하여 2009. 2. 19 특허청에 문학수도 하동과 문학수도 한다사 상표 출원을 모두 마쳤으며, 10월 현재 문학수도 한다사는 상표등록까지 결정이 완료 되었습니다.

오늘 2009 토지문학제와 더불어 개최하는 문학수도 하동 선포식을 맞아 그동안 하동과 인연이 계신 경향각지의 많은 지인들께서 육필 축하의 글을 보내주셨으며, 우리군에서는 이를 소중히 여겨 한권의 책으로 엮어 대대손손 기억하며 문학수도 하동을 가꾸어 나가는데 밑거름으로 삼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문학수도 하동 선포식이 2020년 뉴 하동시가 꿈꾸는 경제자유구역의 본격 개발과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의 청사진과 더불어 녹색성장과 연계한 국민 정서의 소산인 문학을 품고, 문화예술을 표방하는 하동군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로 지속적으로 그려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