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섬진강은 노령산맥의 동쪽 경사면과 소백산맥의 서쪽 경사면인 전북 진안군과 장수군의 경계에 있는 팔공산에서 발원한다. 남해의 광양만에 도달하기까지 212.3Km를 흘러오면서 순창군, 남원시, 구례군을 거쳐 여러 강과 물길이 섞여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부터 경상도와 전라도의 도 경계선을 이룬다.섬진강은 모래가람, 다사강, 사천, 기문화, 두치강으로 불릴 만큼 고운 모래로 유명하다. 남한 5대강 중 공해가 없는 최후의 청류로 꼽히는 섬진강은 화개에 이르러 더더욱 푸르고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낸다. 하류로 접어들면서 지리산과 백운산이 맞절하는 듯한 80리 협곡, 하얀 백사장 등 숱한 풍치를 만들어내며, 여러 이야기를 풀어낸다.